정지나's HOUSE

강서구 가양동, 파란 현관과 이국적인 느낌의 거울, 독특한 그림이 인상적인 지나 씨 댁을 방문했다. 결혼 4년 차, 다정한 남편과 16개월 된 아들,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지나 씨는 미술 전공자답게 뛰어난 미적 감각으로, 심플한 느낌보다는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해 집을 꾸몄다. 동남아 또는 하와이에서나 볼법한 강렬한 원색을 사용한 인테리어는 독특하면서 자꾸 시선이 가는 스타일링으로, 톡톡 튀고 화사한 그녀의 매력이 그대로 묻어났다. 비싼 소품이 아니어도 충분히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으며, 꼭 무언가를 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그녀는 티셔츠를 활용해 액자를 만들기도 하고, 직접 그린 그림을 벽에 걸어 고급스러운 갤러리 느낌을 내기도 했다.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할 수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며 해사하게 웃는 그녀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수납공간을 배치하여 깔끔함과 실용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집을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미셨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다는 지나 씨는 다양한 인테리어 블로그를 찾아보고, 참고하는 등 항상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1)부엌 가장 자주 드나드는 본인만의 공간으로 제일 애착이 있으며, 스메그 냉장고를 포인트로 하고 귀여운 소품을 배치하였다.

 

2)거실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했으며, 특이한 모양의 거울로 포인트를 주었다. 직접 그린 그림과 페인팅한 수납장을 두었으며, 계절마다 쿠션을 바꾸어 다른 느낌을 준다.




3)게스트룸 워낙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것을 좋아해 만든 룸으로, 쾌적하고 깔끔하다. 현재는 동생이 거주하고 있다.




4)아이 방 직접 그린 그림으로 꾸민 방으로 알록달록한 소품이 더해져 개성이 넘친다.




5)화장실 바닥은 밝은색이 아닌 그레이로 하여, 질리지 않고 깔끔하다.




6)안방 파란색을 좋아해 전체적으로 푸른 느낌이 드는 안방 역시 이국적이다. 신랑, 아이와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낮은 침대를 배치해 방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셀프 인테리어에서는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이것저것 따라 하기보다는 대부분의 색이 어울리는 화이트 베이스 인테리어를 시도해보세요.” 밝은 미소와 함께 그녀가 남긴 인테리어 조언이다. “요즘에도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있고, 앞으로도 쭉 그릴 생각이에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제 그림에 주문 제작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서 꾸준히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더 큰 집으로 이사 가서 넓은 집을 꾸며보는 것도 꿈이랍니다.” 아직 소녀 같은 그녀는 하고 싶은 일도, 이루고 싶은 일도 많아 보였다.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유니크한 매력의 인테리어를 만나볼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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